여름 저혈압 증상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혈관 확장과 땀으로 저혈압이 쉽게 오기 때문입니다.
여름이 되면 평소 혈압이 정상이던 사람도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이 핑 도는 느낌을 자주 겪습니다. 대부분 잠깐이지만, 반복되면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에 혈압이 잘 떨어지는 이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저혈압을 수축기 90mmHg 또는 이완기 60mmHg 이하로 정의하며, 여름에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심한 설사를 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린 뒤 일어나다 어지러운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예로 들며, 무더위 속 야외활동 뒤에도 같은 원리로 어지럼이 나타납니다.
여름에는 두 가지가 겹칩니다. 열을 내보내려 혈관이 넓어지고, 동시에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체액량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평소 정상 혈압이던 사람도 어지럼을 느끼고, 원래 혈압이 낮은 편인 사람은 증상이 더 뚜렷해집니다.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넓어진 혈관에 혈압약 효과까지 더해지면 예상보다 혈압이 많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뇨제를 함께 먹으면 체액 손실이 커져 낙폭이 더 큽니다. 다만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여름철 복용량을 조정합니다. 낮에 낮게 나와도 아침·저녁에는 다시 오르는 경우가 많아, 한 시점의 수치만 보고 판단하면 위험합니다.
이 밖에 끼니를 거르면 혈압과 혈당이 함께 떨어지고, 오래 서 있거나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피가 다리 쪽에 몰려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순간적으로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납니다.
여름철 혈압을 지키는 수칙
갈증 전에 물을 조금씩
목이 마르기 전에 나눠 마셔 체액량 감소를 예방하고, 땀을 많이 흘린 날은 전해질도 함께 보충합니다.
일어설 때 단계적으로
누운 자세에서 바로 서지 말고 침대에 걸터앉아 30초 정도 있다가 천천히 일어납니다. 일어나기 전 발목을 몇 번 까딱이거나 주먹을 쥐었다 펴면 다리 정맥의 피가 위로 올라가 어지럼이 덜합니다. 아침 기상 직후, 식사 후, 목욕이나 사우나 후,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특히 조심합니다.
더운 환경과 급격한 온도 변화 피하기
사우나, 한증막, 뜨거운 물 목욕을 오래 하지 않고, 냉방이 강한 실내와 더운 실외를 오갈 때는 잠깐 적응 시간을 둡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기
소량씩 규칙적으로 먹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 뒤 어지럼이 몰리는 ‘식후 저혈압’이 있다면 한 끼 양을 줄여 나눠 먹고, 식사 직후 30분은 앉아 있거나 가볍게 걷되 바로 눕거나 뜨거운 물로 씻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는 자세와 복장
어지럼이 느껴지면 즉시 쪼그려 앉거나 눕고 다리를 올려 뇌로 가는 피를 늘립니다. 서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리를 교차해 힘을 주거나 허벅지·엉덩이 근육을 조이면 혈압이 잠깐 올라갑니다. 증상이 잦다면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다리 정맥에 피가 고이는 것을 줄여 주는지 진료 때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술과 카페인은 줄이기
둘 다 이뇨작용으로 체액을 빼앗아 저혈압 증상이 있는 시기에는 특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 증상, 지켜봐도 되는지 구분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저혈압의 증상으로 어지럼, 두통, 피로, 시야 흐림, 메스꺼움, 근력 약화, 실신, 맥박이 빨라짐, 피부가 차고 창백해지는 것 등을 안내합니다. 아래 표에서 오른쪽 칸에 해당한다면 단순한 여름철 저혈압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습니다.
| 구분 | 지켜보며 관리해도 되는 경우 |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
| 어지럼증 | 천천히 일어나면 가라앉음 | 자세를 바꿔도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짐 |
| 의식 | 또렷함 | 실신하거나 의식을 잃은 적이 있음 |
| 혈압 수치 | 측정할 때마다 다소 변동됨 | 지속적으로 매우 낮으면서 증상이 동반됨 |
| 동반 증상 | 없음 | 가슴 통증, 호흡곤란, 또는 검은색 변(출혈 의심) |
| 복용 약 | 해당 없음 | 혈압약·이뇨제 복용 중인데 어지럼이 계속됨 |
혈압을 기록하는 습관
가정용 혈압계로 아침(기상·배뇨 후, 약 먹기 전)과 저녁 같은 시간에, 5분 안정한 뒤 앉아서 팔을 심장 높이에 두고 1~2분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해 평균을 봅니다. 어지럼을 느낀 직후에도 재 두면 그 순간의 혈압을 알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면 집에서 이렇게 확인합니다. 5분 이상 누워 있다가 혈압을 재고, 일어선 뒤 1분과 3분에 다시 잽니다.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가 10mmHg 이상 떨어지면서 어지럼이 있으면 기립성 저혈압에 해당합니다. 수치와 그날의 상황(더위, 사우나, 결식, 약, 넘어질 뻔했는지)을 메모해 2주치를 진료 때 가져갑니다.
이런 증상이면 진료를 받으세요
- 자세를 바꿔도 어지럼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
- 실신했거나 의식을 잃은 적이 있다
-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동반된다
- 혈압약을 복용 중인데 어지럼이 계속된다
- 검은색 변이나 토혈 등 출혈이 의심되거나, 저혈압이 갑자기 생겼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혈압약 복용 자체의 주의점은 혈압약 복용 시 주의사항, 두근거림이 함께 느껴진다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유 글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저혈압도 고혈압처럼 위험한가요?
증상이 없는 낮은 혈압 자체는 대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지럼·실신으로 넘어져 다치거나, 갑자기 생긴 저혈압이 출혈·감염·심장 문제의 신호일 때입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저혈압이 좋아지나요?
극심한 경우 의료진이 염분·수분 섭취를 늘리도록 권하기도 하지만, 고혈압이나 심장·콩팥 질환이 있으면 해로울 수 있어 자가로 늘리지 말고 상의합니다.